<p></p>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억 명을 넘어섰죠. 최근엔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. "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추월했다"라는 거죠. <br> <br>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중국보다 확진자가 많다는 통계. 믿어도 되냐고 궁금해하는 분들 있는데, 확인해봤습니다. <br> <br>한국이 중국보다 누적 확진자가 많다는 뉴스의 출처, 국제 통계 사이트인데요. <br><br> <br><br>오늘 기준, 나라별 누적 확진자. 미국이 가장 많았고, 84위는 약 9만 명인 한국. 중국은 그다음인 85위로 돼 있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나온 수치인지 따져봅니다. <br> <br>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일일 브리핑으로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는데요. <br> <br>오늘 자 브리핑 문서를 볼까요? <br> <br><br><br>중국 전체 신규 감염이 10건 보고됐다고 밝혔는데, <br> <br>무증상 사례도 16건이 보고됐다고 별도로 분류해 놨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, 확진자 20명이 나왔던 날에도 무증상 사례가 161건이 있다고 역시 따로 적혀있죠. <br> <br>한국은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, 확진자로 분류하는데요. 중국은 양성 판정을 받아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공식 확진자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<br> <br>나라별 집계 기준 때문에 생긴 차이인데,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 기준으로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 약 10만 명으로 집계 중입니다. <br> <br>결국 한국의 누적 확진자가 중국을 추월했다는 주장, 양국의 집계 방식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일 뿐입니다. <br>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유건수, 김민수 디자이너 <br><br>